디자이너로서 더 나은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기술만이 아니라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면 자신만의 철학과 감각을 세울 수 있으며, 이는 곧 포트폴리오의 깊이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디자인 역사 지식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성 팁, 실제 사례 분석,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 명언까지 담았습니다.
1. 디자인 역사,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하는 이유
디자인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닙니다. 디자이너로서 ‘왜 이런 형태가 사용되는가’, ‘어떤 철학이 지금의 제품을 만들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배경지식입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바우하우스 운동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고 있으면, 트렌드에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디자인 철학을 세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지식은 디자이너에게 ‘언어’와도 같습니다.
그것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팀원 간의 의견 조율, 사용자의 감성을 이해하는 데에 모두 쓰입니다.
디터 람스(Dieter Rams)의 10가지 좋은 디자인 원칙처럼, 오래된 문장 하나가 지금 당신의 작업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속 프로젝트가 어떤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기획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더욱 신뢰를 얻게 됩니다.
2. 포트폴리오에 녹이는 디자인 역사 사례 분석
단순히 예쁜 결과물을 나열하는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자신만의 사고과정과 배경을 녹여낸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력한 인상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 제품 디자이너의 경우, ‘모더니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과 형태를 통합한 가전 시리즈’를 주제로 잡고 그에 따른 컨셉, 컬러, CMF 접근을 제시하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UX/UI 분야에서도 디자인 역사적 접근을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애플의 초기 UI는 다이어그램 기반의 '직관성'을 강조했으며, 현재의 iOS 디자인 역시 스큐어모피즘에서 플랫 디자인으로의 변화를 겪으며 역사적으로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왔습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고 반영한 UI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는 단순한 화면 디자인보다 훨씬 깊은 인상을 줍니다.
사례를 넣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한 페이지에서 각 프로젝트에 짧게 ‘이 프로젝트는 바우하우스 철학의 시각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심사자나 클라이언트에게 당신의 안목이 전달됩니다. 디자인적 근거를 보여주는 언어는 포트폴리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3.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 명언
디자인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시대를 초월한 문장들이 남습니다. 이 문장들은 디자이너가 방향을 잃었을 때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 "Less, but better." – 디터 람스
복잡하게 덧붙이기보다 본질을 찾아가는 디자인에 대한 철학입니다. - "Design is not just what it looks like and feels like. Design is how it works." – 스티브 잡스
외형이 아니라 경험 전체가 디자인이라는 관점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 디터 람스
디자인이 튀는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작동해야 한다는 원칙. - "A designer knows he has achieved perfection not when there is nothing left to add, but when there is nothing left to take away." – 생텍쥐페리
군더더기를 걷어낸 뒤의 순수한 형태를 향한 집념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문장들을 포트폴리오 서두나 각 프로젝트 페이지의 슬로건으로 삽입해보세요. 당신의 작업이 단순히 기술로서의 디자인이 아니라, 철학을 담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기억해야 할 디자인 명언 4선
짧지만 강력한 문장 하나가 디자이너의 사고를 전환시키고, 프로젝트의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힘이 있습니다. 디자인 명언은 수십 년의 실무 경험과 철학이 집약된 지침서와도 같습니다. 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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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면 지금의 디자인이 보인다
디자인의 역사, 그것은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내면을 정돈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으로 포트폴리오에 녹여낼 수 있다면, 당신은 단순한 제작자가 아니라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 명의 디자이너로서, 과거의 디자인 거장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