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게임처럼 재미 요소를 더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노션을 활용해 일상의 루틴을 게임처럼 시스템화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포인트 시스템, 경험치, 퀘스트 개념을 통해 일상의 반복이 동기부여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RPG 템플릿을 활용한 실제 사례도 함께 나눕니다.
게이미피케이션: 일상을 게임처럼 구성하는 방법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란, 게임이 아닌 영역에 게임의 구조를 도입하는 전략입니다. 즉, 일상의 활동에 게임의 규칙, 도전, 보상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재미와 몰입을 유도하는 방식이죠. 루틴 관리에 이 전략을 적용하면, 단조롭고 반복적인 활동도 전혀 다른 경험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노션은 이러한 게이미피케이션 구조를 구현하는 데 매우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항목마다 점수나 상태값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퀘스트-진행-보상' 구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명상을 하면 10포인트를 주고, 하루 5가지 루틴을 완료하면 ‘보상 아이템’을 획득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능력치를 만들어 성장 과정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체크리스트보다 훨씬 강한 지속 동기를 유발합니다. 중요한 건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들되, 그 안에 스스로 정한 기준과 목적을 명확히 담는 것입니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진짜로 삶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게이미피케이션의 본질입니다.
트래킹 시스템: 경험치와 목표가 연결되는 구조
게이미피케이션이 성공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게임에서 경험치(EXP), 레벨업, 업적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가 자신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틴 트래킹도 마찬가지입니다. 활동을 했는지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이 나에게 어떤 누적 효과를 주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노션에서는 이러한 트래킹 구조를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매일 수행한 루틴을 점수화하고, 그 점수를 자동으로 누적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며, 일정 기준에 도달했을 때 레벨업이라는 결과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 루틴’을 30회 완료하면 캐릭터의 ‘체력’ 수치가 증가하고, ‘책 읽기’ 루틴을 달성할수록 ‘지력’이 증가하는 식입니다.
이런 구조는 단순히 ‘해야 한다’는 압박보다, ‘이걸 하면 내가 더 강해진다’는 긍정적인 강화로 작용합니다. 또한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간 회고나 월간 목표 조정이 가능해지고, 자신의 성장 경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됩니다. 루틴이 더 이상 피로가 아니라, 작은 성취의 축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RPG 시스템 템플릿: 루틴의 몰입감을 높이는 설정
루틴을 게임처럼 운영하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가장 몰입도가 높은 구조 중 하나는 RPG 세계관 기반의 루틴 시스템입니다. 이 방식은 사용자가 자신을 하나의 캐릭터로 설정하고, 루틴을 퀘스트처럼 수행해 성장하는 콘셉트를 따릅니다. 저는 이 구조를 바탕으로 직접 노션 템플릿을 개발했습니다.
이 템플릿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직업, 능력치, 성장 목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루틴은 일일 퀘스트, 주간 미션, 장기 목표 등으로 나뉘며, 각각 완료 시 경험치를 획득하게 됩니다. 경험치가 누적되면 ‘레벨업’이 발생하고, 캐릭터 스탯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루틴을 지키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일정 기간 운동을 유지하면 체력이 강화되는 식입니다.
템플릿 안에는 감정 기록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어, 루틴 수행 당시의 기분이나 에너지 수준을 함께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누적 분석이 가능하며, 어떤 루틴이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는지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성취도에 따라 칭호나 보상 아이템을 획득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할 일을 완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놀이’의 감각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이 RPG 기반 템플릿은 현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25년 9월 텀블벅 펀딩을 통해 오픈될 예정입니다. 펀딩에선 시연 영상, 사용 가이드, 캐릭터 확장팩, 테마별 버전 등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며, 얼리버드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구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론: 반복이 지속되려면 몰입이 필요하다
루틴은 결국 반복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도 몰입 없이 반복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반복 속에 재미를 넣는 게 필요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션처럼 유연한 도구를 통해 구조적으로 몰입감을 만들 수 있다면, 루틴은 더 이상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일이 성장을 위한 하나의 ‘플레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RPG 템플릿은 이런 가능성을 구현한 실제 예시입니다. 단순히 귀여운 설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동기부여와 피드백 구조를 담은 루틴 시스템으로 설계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루틴을 ‘숙제’가 아닌 ‘모험’처럼 대하고 싶다면, 게이미피케이션 기반의 노션 루틴 설계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복은 게임이 될 수 있고, 그 게임은 당신의 삶을 바꾸는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