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고를 때 우리는 종종 ‘예쁘니까’ 또는 ‘리뷰가 좋으니까’라는 감성적 판단에 의존하곤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사용성과 공간 조화, 브랜드 정체성까지 모두 포함하는 기능적 언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후회하지 않는 쇼핑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디자인 중심의 체크리스트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실내 인테리어부터 개인 취향까지, 디자인의 눈으로 제품을 평가해보세요.
1. 내 공간과 어울리는 조형과 색상인가?
제품을 고를 때 ‘예쁘다’는 이유로 선택하면, 막상 집에 두었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전이나 가구,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조형(형태)과 컬러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다음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 방 혹은 집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어떤가? (모던, 빈티지, 북유럽, 내추럴 등)
제품의 형태가 공간 안에서 시각적 균형을 이루는가?
컬러는 주변 벽, 바닥, 다른 가구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예를 들어, 미니멀한 화이트 인테리어에 화려한 로즈골드 토스터기를 두면 심미적 충돌이 생깁니다.
디자인은 공간 안에서 "배경과 어우러질 때 가장 완성도 높게 보인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팁: 제품 상세 페이지의 배경 이미지를 무작정 믿지 마세요.
본인의 공간에서 직접 시뮬레이션하거나, 색상 코드(RGB/HEX)를 확인해 인테리어와 매치되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성만이 아닌 ‘사용성 기반 디자인’인지 확인하자
디자인이 멋있어 보여도, 실제 사용할 때 불편하면 그것은 ‘실패한 디자인’입니다.
제품 디자인의 본질은 기능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구매 전 확인해야 할 디자인 요소:
조작부(버튼, 손잡이 등)는 직관적으로 이해되나?
한 손 사용, 양손 사용 시에도 안정적인 구조인가?
마감처리, 재질감은 손에 닿았을 때 좋은가?
사용자 행위 흐름(Flow)에 맞는 설계가 되어 있는가?
예: 전자 포트를 고를 때,
물량 눈금이 안 보이거나 손잡이 각도가 어색하면 매일 사용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낍니다.
좋은 디자인은 예쁜 형태가 아니라 '행동을 도와주는 시각적 설계'입니다.
즉, 디자인이 사용자의 행동을 얼마나 고려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3.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일관성을 보자
최근에는 제품 하나로 브랜드 철학을 표현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확인할 포인트:
이 브랜드의 전체 제품군에서 디자인 일관성이 유지되는가?
로고, 패키지, 재질, 컬러 등이 브랜드 기준에 맞는가?
내가 보유한 기존 제품들과 시리즈 연결이 되는가?
예: 애플, 발뮤다, 무지(MUJI)처럼 제품 간 디자인 언어가 통일된 브랜드는,
하나의 제품을 구매해도 전체적인 경험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연결성을 가지면, 사용자로 하여금 정돈된 환경과 감정적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단품이 아닌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것도 후회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디자인은 예쁜 것이 아닙니다.
공간, 사용, 맥락, 브랜드를 모두 아우르는 설계의 언어입니다.
쇼핑 전 단순히 예쁜 것만 보지 말고, 이 3가지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꼭 점검해보세요.
당장의 만족이 아닌, 오래도록 후회 없는 선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