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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SING, 양이 드러나는 아크릴 티슈 케이스

by 아름답도록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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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SING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감각적인 디자인 오브제로 재해석한 아크릴 티슈 케이스입니다.

투명한 구조와 그라데이션의 시각 흐름을 통해 겹침과 사라짐 을 표현하며, 사용자와의 조용한 소통을 유도합니다.

이 제품은 기능성과 감성, 실용성과 미적 경험의 경계를 허물며, 일상 속 물건도 감각적 풍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상의 흔한 오브제에 시간을 담아내는 방식은, FLOSING이 전하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크릴 티슈 케이스 메인사진


FLOSING, 티슈를 감각적으로 담다

FLOSING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아크릴을 활용한 구조입니다. 이 투명함은 단순히 내부를 보여주는 기능에서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시각적 긴장감과 깊이를 만듭니다. 티슈의 남은 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 설계는, 실용적인 편의성과 함께 미적 감각이 공존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감각적인 기획에서 출발한 이 제품은, 아크릴의 투명성과 반투명성, 그리고 색의 농담을 통해 사용자와 시각적 상호작용을 시도합니다. 외부 커버는 검정색 그라데이션이 아래로 내려오도록 디자인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내부가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그라데이션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닌, 깊이감과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투명 아크릴과 반투명 소재가 중첩되며 발생하는 '겹침'은, 단순한 소재의 결합을 넘어, 빛의 투과와 반사를 통해 그 자체로 시각적인 레이어를 만듭니다. 이중 구조는 정보의 전달 과 감성의 자극 이라는 두 축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보는 방향, 조명의 세기,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 구조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다른 감각을 제공합니다. FLOSING은 티슈가 줄어들수록 외부의 검은 그라데이션 아래로 비치는 내부 공간이 점점 커지며, 자연스러운 시각 변화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이는 곧 시간의 흐름 이나 사용의 흔적 이라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며, 일상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합니다. 디자인 전면에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함으로써 미니멀한 미감을 유지하며,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과도 조화를 이룹니다. 투명 디자인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비추는 것 을 통해 공간에 스며들고, 사용자로 하여금 제품과 시선을 주고받도록 만듭니다. FLOSING은 그 투명함을 통해 보이지 않던 것 을 드러내는 디자인입니다. 사용자는 이 물건을 통해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서, 하나의 감성적 경험을 마주하게 됩니다.

티슈 뽑는 사진

티슈의 양이 드러나는 아크릴 구조

FFLOSING의 구조는 겹쳐진 아크릴 판 사이로 티슈가 담기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시각 효과를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외부의 어두운 그라데이션은 처음엔 티슈 전체를 감싸지만, 사용할수록 아래쪽이 점점 투명해지며 내부의 빈 공간이 드러납니다. 이 과정은 마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며, 단순한 정보 전달 이상의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사용자가 제품의 상태를 인식하는 데 직관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조용한 디자인적 대화 를 유도합니다. 제품이 직접 말을 하지 않더라도, 시각적인 변화와 물리적 구조를 통해 사용자에게 나의 상태 를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는 단순한 용기 이상의 역할로, 사용자와의 비언어적 소통이 가능한 매개체가 됩니다.

FLOSING의 그라데이션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겹쳐 보이는 효과는 물리적인 깊이감을 더하며, 그 변화는 일상의 리듬과 사용자의 행동을 시각적으로 반영합니다. 이처럼 FLOSING은 사용하는 이의 행위와 시간, 공간이 어떻게 디자인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제품을 쓸수록 더 많은 면이 드러나고, 결국엔 모두 사라진 자리에 다음 움직임이 준비되는 자연스러운 사이클이 완성됩니다.

티슈가 사라짐으로써 비워지는 공간은 다시 새로운 티슈로 채워지고, 이러한 반복을 통해 제품은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순환하는 오브젝트 로서의 존재감을 가집니다.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은 FLOSING의 구조는, 사용자로 하여금 디자인이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경험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컨셉 설명 사진


겹침과 사라짐이 주는 인상

외부 아크릴은 검정색 그라데이션이 아래로 내려오는 디자인으로, 내부 반투명 아크릴 상자 위에 얹혀 마치 그림자가 가라앉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 구조는 시각적으로 하나의 화면처럼 느껴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시각적 요소는 마치 하나의 장면이 천천히 이동하는 듯한 감각을 줍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시선을 머물게 하고, 그 속에서 변화를 읽게 만듭니다.

겹침은 물리적인 레이어의 중첩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의미의 중첩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티슈라는 일상적인 사물이 갖는 실용성과, 그 위에 입혀진 시각적 요소가 겹쳐지며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사라짐 은 이 겹침이 점차 걷히며 드러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의 빈 공간이 드러나며, 겹침 과 사라짐 이라는 시각적 변화를 통해 제품이 조용히 사용자와 소통하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제품에 집중하게 만들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도 관찰 이라는 행위를 유도합니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닌, 사용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작은 장치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오브제를 티슈케이스 위에 올린 사진


단순한 소품이 아닌 디자인 오브제

FLOSING은 단순한 티슈 케이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디자인 오브제로, 생활의 중심에 감각적으로 배치될 수 있는 조용한 장식물 입니다. 이 제품은 위로 티슈를 뽑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앞쪽에서 꺼내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상단에 소품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상 위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능과 장식이 동시에 가능해집니다.

디자이너는 제품을 통해 공간에 머무는 감각을 제안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대신, 주변과 어우러지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 FLOSING은 바로 그런 조형적 철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투명한 재질이 빛을 받아 반사되는 각도, 겹침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그리고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모습까지—이 모든 것이 작은 티슈 케이스에 담긴 감성적 요소입니다.

이 제품은 실제로 제작 및 전시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생활 속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용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브제로 인식되었습니다. 공간 속 감각을 자극하고 싶다면, 이 조용한 티슈 케이스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티슈케이스를 전시한 사진


제작과 전시 경험

이 프로젝트는 실제로 제작하여 전시한 경험이 있으며, 다양한 관람객이 실용과 감성을 함께 담은 디자인, 생활 소품에도 이런 접근이 가능하구나라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사용자와의 실제 반응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받는 중요한 실험의 장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제품을 단순한 티슈 케이스로 보지 않았고, 하나의 공간 오브제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아크릴이 겹쳐 보이면서 만들어내는 시각적 깊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많은 관심과 공감을 보였습니다. 겹쳐 보이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기능과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에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상 속에 머무는 디자인

FLOSING은 티슈 케이스 이상의 가치를 지닌 감성 오브제입니다. 투명한 아크릴 구조와 그라데이션을 통해 보여지는 것 과 사라지는 것 사이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일상 속 사소한 물건 하나도 디자인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삶의 감각을 더하고 싶다면, 당신의 공간에 FLOSING을 놓아보세요. 일상이 조금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작 과정에 사용된 재료나 시제품 제작 방법 등을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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